우리가 기술표준을 주도하는 모바일와이맥스 기술이 신흥시장의 틈새기술에 머물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.
시장조사업체인 오범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와이맥스는 2014년께 신흥국 시장의 15억개에 달하는 유무선 접속에서 5% 이하를 점하는데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. 이는 기술비용이나 커버리지, 제조사 지원, 서버스 공급업체의 선택 등을 종합한 결과라고 오범은 설명했다.
300개가 넘는 전 세계 와이맥스 네트워크 서비스 업체의 3분의 2가 아프리카, 아시아, 중동, 남미, 동유럽 등 신흥시장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들은 기껏해야 수십만에서 수만 가입자를 보유하는 군소업체라는 것이다. 삼성전자가 대규모로 장비를 공급한 러시아 스카텔이 10만 가입자를 보유한 첫 번째 와이맥스 사업자이고, 말레이시아 패킷원이 8만으로 근소하게 추격중이다. 대부분의 와이맥스 업체들은 애초 가입자 목표에 현저하게 미달되는 수준이며 글로벌 금융위기로 재정적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고 지적했다.
오범은 또 와이맥스가 DSL이나 HSDPA/EV-DO, 일부 FTTH 등 유무선 기술과 대도시 지역에서 경쟁하게될 것이며 비용이나 가격을 볼 때 확산폭은 제한적 일 것이라고 덧붙였다. 특히 성장성이나 펀딩, 마진에 대한 압력으로 와이맥스 서비스 업체간 대규모 합병이 2, 3년 내에 진행될 것이며 독립업체는 피인수되거나 파산할 것이라는 극단적 전망까지 내놨다.
조성훈기자 hoon21@